운동하고 나서 흠뻑 젖은 티셔츠 한 장.
그거 보면 괜히 뿌듯해지는 거, 저만 그런 거 아니죠?
“오늘은 살 좀 빠졌겠는데?”
아마 많은 분들이 땀 흘린 다음에 그렇게 생각하셨을 겁니다.
저도 예전에 헬스장에서 땀 좀 났다 싶으면 "이제 치킨 한 조각은 괜찮겠지?"
이런 생각, 백 번 넘게 했었거든요 😂
하지만 그게 진짜 살이 빠진 걸까...?
오늘은 그 오해, 시원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.
몸에서 나오는 ‘땀’, 도대체 이게 살 빠지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,
진짜 과학적인 관점에서 파헤쳐 볼게요!
땀은 왜 나는 걸까?
땀은요.
우리 몸이 열 받은 상태일 때, 열 식히려고 내보내는 일종의 쿨링 시스템이에요.
운동하거나 더운 날, 몸이 슬슬 뜨거워지면
우리 뇌는 “이건 좀 식혀야겠다~” 싶어
바로 땀샘에게 명령을 내려요.
그럼 피부 표면에서 물기 있는 액체가 슥 나오죠. 그게 땀입니다.
이 땀이 피부에서 증발하면서 열을 식혀주는 거예요.
그럼 이 땀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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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은 물(약 99%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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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외엔 나트륨, 칼륨, 염소 같은 전해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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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물게는 소량의 단백질, 암모니아, 젖산 등
결론?
땀 = 체온 조절 장치.
지방과는... 아무 관계도 없음미다. 😅
땀 흘리면 왜 체중이 줄어들까?
운동 직후 체중을 재봤더니 1kg 빠졌다?
“오잉, 이게 바로 살 빠진 거지 뭐~”
아니요! 그건 수분 빠진 거예요!
땀으로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 그만큼 체중도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
이건 물 무게일 뿐, 지방은 건드리지도 않았슴미다.
사우나에서 땀 쫙 빼고 나오면 몸이 홀쭉해진 느낌 들잖아요?
그건 그냥 일시적인 착시.
물만 빠진 거라서 물 마시면 바로 복구됩니다.
그러니까,
땀 = 탈수
살빠짐 = 지방감소
둘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는 거 👈
땀과 지방 연소, 무슨 관계?
"땀이 많을수록 살이 잘 빠진다!" 이건 딱! 절반의 진실.
지방을 태우려면 뭐가 필요하냐?
바로 심박수 증가와 에너지 소비입니다.
운동 중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, 숨이 차고, 근육에 자극이 가야 지방이 불타요.
그 과정에서 땀이 나올 수도 있지만, 땀의 양 자체가 지방 연소량을 결정하진 않아요.
사우나에서 땀 줄줄 흘려도 소파에 앉아만 있으면?
심박수 변화도 없고, 에너지 소모도 없음 → 살 안 빠짐 ❌
반면에
에어컨 바람 쐬면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?
땀은 덜 나도, 지방은 확실히 타요.
땀은 ‘지표’일 뿐, ‘결과’는 아님!
헷갈리면 안 됩니다아~
땀이 의미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?
그럼, 땀 흘리는 건 아무 소용 없는 거냐고요?
그건 또 아닙니다! 😉
운동 후 땀이 줄줄 나면,
“아~ 오늘 몸이 열일했구나” 라는 간접 지표가 될 수 있어요.
특히 유산소 + 근력 운동처럼 온몸을 쓰는 루틴이면
땀이 나는 양도 확실히 많아지죠.
단, 이걸 운동 효과의 절대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됩니다!
사람마다 땀 분비량이 다르고, 똑같은 운동을 해도
어떤 사람은 땀이 줄줄, 어떤 사람은 뽀송~할 수도 있거든요.
그냥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참고용 정도로만 받아들이자구요.
땀 많이 흘렀다고 자랑하지 말고 운동 내용을 자랑합시다! 💪
땀이 나면 살이 빠진다는 오해, 이제 그만! 🔥
오늘 내용 요약하면 이렇슴미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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땀 = 체온 조절용 수분 배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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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방 연소는 심박수 + 에너지 소비가 관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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땀은 ‘지방 빠짐’이 아니라 ‘물 빠짐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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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우나나 땀복은 일시적인 착시일 뿐
운동 후 몸무게가 줄었다면 그건 수분 빠진 거, 물 한 컵만 마셔도 다시 돌아온다구요 😅
진짜 살 빼고 싶다면?
운동 강도 높이고, 식단 잡고, 꾸준히 가야죠.
결국 정답은… 늘 똑같습니다잉.